SK리츠 공모주 수요예측 452대 1 / 일반청약 8.30~9.1
자산규모 2조 원에 육박하는 대어급 SK리츠가 청약에 돌입했습니다.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업무용 빌딩 등 부동산에 투자하고 여기에서 나오는 임대수익이나 시세차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간접 투자 상품입니다. 공모리츠는 주식처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이 가능합니다. 언제든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것은 물론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SK리츠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사흘간 대표주관사 삼성증권 및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 SK증권, 인수회사 하나금융투자 등에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합니다.
증권사별 배정물량은 △삼성증권 (31.40%‧438만1232주) △한국투자증권 (31.40%‧438만1232주) △SK증권 (15.7%‧219만616주) △하나금융투자 (21.50%‧300만주) 등이다. 청약은 균등 배정 없이 100% 비례 배정방식으로 시행됩니다. 중복청약은 불가능합니다.
공모가는 주당 5000원, 공모주식수는 약 4650만 266주입니. 이번 공모를 통해 2,326억 원을 조달하게 되는데, 이 중 일반투자자에 배정되는 물량은 1395만 3080주로, 공모주식의 30% 수준입니다.
SK리츠는 9월 23일~24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전체 2326억 원 공모에 총 73조5000억 원이 몰리면서 4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SK리츠가 주목받는 것은 SK그룹의 스폰서 리츠라는 특성에 따른 우량성과 안정성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SK리츠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서린빌딩과 클린에너지리츠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SK그룹이 장기로 책임 임차해 임대료를 SK리츠에 지급하고 이를 재원으로 매 분기별 배당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SK리츠는 향후 3년간 매각차익을 제외하고도 연 5.45%의 배당을 제공할 전망입니다.
SK그룹이 보유한 핵심 부동산 자산에 대한 우선매수협상권을 보유한 점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SK리츠가 보유한 우선매수협상권 대상 자산들이 모두 편입될 시 오는 2024년까지 누적 약 4조 원 규모의 자산 편입이 예상됩니다.
KB증권은 SK리츠는 스폰서인 SK그룹이 부동산·유통업을 근간으로 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기존 상장리츠와 차이가 있다며 SK그룹의 향후 성장전략에 따라서 SK리츠가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인프라 등의 차별적 자산군을 편입하며 성장해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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