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주란

필자는 스팩주는 길게 바라보고 투자한다면 용돈벌이 이상은 되는 투자라 생각하는 1인입니다. 투자를 하면서 스팩주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오는데 스팩주가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팩주란?

스팩은 기업인수목적회사(영어: Special Purpose Acqusition Company, SPAC)로 여러 명의 개인 투자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자금을 모아, 일반적으로 3년 내에 장외 우량업체를 M&A할 조건으로 특별 상장하는 서류상의 회사, 페이퍼컴퍼니를 말합니다.

스팩의 이름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는 증권사 이름과 회차를 합쳐서 정합니다. 예를 들어 9월달 코스닥에 들어올 엔에이치스팩20호는 NH투자증권이 만든 20번째 기업인수목적회사라는 뜻입니다. <증권사 이름+스팩+순서>로 이름을 짓습니다.

스팩주 상장

스팩주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 후, 마련한 자금을 가지고 비상장 회사와 합병하여 주식시장에 들어올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합병이 되면 비상장 회사의 이름으로 바뀌나 합병에 실패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습니다.

스팩주 상장 공모가는 주당 2,000원이며, 청약증거금은 일반 공모와는 달리 100%입니다. 그러나 일반 청약자 배정 물량의 절반을 균등배정합니다. 상장된 후에는 매수, 매도 거래가 가능합니다.

스팩주 상장폐지

스팩주는 비상장기업에 대한 M&A를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라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상장 후 3년 안에 비상장사와 합병을 완료하지 못하면 자동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갑니다.

정확히는 2년 6개월 내 합병할 회사를 찾아서 한국거래소에 합병승인 신청을 해야하며 남은 6개월 기간동안 합병심사, 주총, 주식매수청구권 접수 등을 거쳐야 한다고 합니다.

2년 6개월내 합병 신청을 하지 못하는 스팩은 한국거래소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됩니다. 예로 SK4호스팩의 경우, 상장 폐지를 앞둔 6개월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됨을 공지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SK4호스팩은 상장폐지 되었습니다.

스팩주 장점

스팩 투자의 매력은 손실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입니다. 스팩은 공모가 밑으로 주가가 잘 떨어지지 않는 반면, 우량 비상장사와 합병하면 주가가 크게 오를 수도 있습니다. 다만, 비우량 기업과 합병하는 경우라면 주가는 그 반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스팩주가 상장폐지 되더라도 스팩 해산 시에는 주주에게 공모가 수준 원금과 3년 치 이자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합병이 불확실하면 스팩 주가는 내리게 되는데 이때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수할 경우 시세차익과 함께 만기에 공모가 수준 원금과 3년 치 이자라는 확정 수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스팩주는 투자금의 90% 이상을 한국증권금융에 별도 예치를 해둡니다.